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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챌린저’의 무한도전 - 박재훈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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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7-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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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들을 해보고 싶었어요. 재미있다고 느낄 때 늘 결과도 좋았거든요.”
복서, 작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계속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온 ‘챌린저’ 박재훈(34·변호사시험 10회) 화이트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복싱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학생시절 격투기 등 운동을 했고 복서의 길을 걷고 싶었다.
그러나 1년 후 취업을 위해 지방대 공대에 입학했고, 학교·운동·아르바이트를 오가며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로스쿨’이 눈에 들어왔다.
“로스쿨 제도에 대해 알게 되면서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마주하며 살아가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죠. 주변의 사람들이 안 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노력한다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스쿨 입학 전 동영상 강의를 듣고 싶은데 수강료가 없어 사채를 쓰기도 했다. 30% 이상의 고리를 감당하며 강의 모두 수강하고 대출을 갚았다.
로스쿨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복싱도 계속했다. 로스쿨 준비 기간에 프로 테스트를 통과했고, 2018년 로스쿨 1학년 때에는 프로 복싱 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변호사시험 결과를 기다리던 2021년 로스쿨 생활에 대한 책인 《너의 로스쿨》을 출간했다. 지난해 위솔브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그는 “개업 이후 하루도 쉬어본 적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나를 믿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일을 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아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만화 ‘원피스’에서 ‘흰 수염’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보물보다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을 중시하는 낭만적인 해적이거든요.
저 역시도 변호사 일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과 사건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잔잔하게 나아가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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